검색결과
-
신도현, 넷플릭스 미국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 2에 합류,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신도현 '더 리크루트' 시즌2에 합류. 사진 : VAST (국민문화신문) 유한나 기자 = 26일 VAST 엔터테인먼트는 신도현이 넷플릭스 미국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 2에 합류,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에 나선다고 전하고 있다. 앞서 미국 주요 매체들을 통해 배우 신도현의 넷플릭스 미국 시리즈 '더 리크루트(The Recruit)' 시즌2 출연 소식을 보도했다. '더 리크루트' 시리즈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신입 변호사 오웬 헨드릭스(노아 센티네오)가 스파이의 세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첩보 스릴러다.극 중 신도현은 이유진 역으로 분해 노아 센티네오와 호흡을 맞춘다. 유진은 오웬과는 어린 시절 인연으로, 매력적인 마스크와 성격을 겸비한 자유분방한 인물이다. '더 리크루트'는 2022년 12월 시즌1 공개 당시 넷플릭스 글로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인 만큼, 신도현의 시즌2 합류 소식은 더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신도현은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땐뽀걸즈', '더 뱅커'를 비롯해, '슬기로운 의사 생활',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까지 여러 작품을 거치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 또한 지난해 연극 '갈매기'를 통해 공연계로 영역을 넓혀 폭넓은 가능성을 입증하기도. 이처럼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갖춘 신도현이 '더 리크루트' 시즌2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통영시, 강구안에 초대형 갈매기 ‘동백이’ 조형물 설치… 신 야간관광 명소로 거듭나 새창으로 읽기통영시 강구안에 떠있는 초대형 동백이 수상 조형물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동양의 나폴리, 예향의 도시로 알려진 경상남도 통영시에 초대형 수상 조형물이 설치됐다.통영시는 푸르고 잔잔한 바닷물과 생생하고 활기찬 시장, 상점이 소박한 해안을 따라 공존하는 통영의 대표 항구인 강구안 수상에 10m 크기의 초대형 통영 갈매기 ‘동백이’의 조형물을 설치했다.동백이는 통영시의 시조(市鳥)인 갈매기를 형상화한 통영시의 대표 캐릭터로, 최근 SNS 등에서 MZ세대의 관심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강구안 앞바다에 뽀얗고 통통한 몸매에 빨간 동백꽃을 머리에 달고 발그레한 볼로 수줍게 미소 지으며 떠 있는 동백이는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존재감이 충분하다. 밤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위풍당당하게 강구안을 밝히는 동백이를 통해 야간 통영의 아름다움을 전한다. 강구안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동백이는 지난해 대한민국 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통영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통영 갈매기 동백이는?동백이는 통영 인근 섬에 살다가 여객선 승객들이 주는 새우 과자를 먹으러 배를 쫓아오다 육지까지 온 갈매기라는 콘셉트를 갖고 있다. 새우 과자를 찾아온 편의점에서 돈이 있어야 사 먹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편의점 건물 4층에 있는 회사의 인턴 직원으로 취직을 했다는 스토리의 주인공이다.그 외 동백이는 갈매기살을 싫어하고 펭수 짝퉁이라 불리는 것을 싫어한다는 설정으로, MZ세대의 감성에 소구하는 디테일한 가상 세계관을 통해 친구 같은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2022년 통영시 관광홍보대사로 임명된 동백이는 현재 활발히 임무를 수행 중이다. 이번 강구안 수상전시 또한 통영시 관광 홍보 활동의 일환이다. 특히 동백이는 지난해 선정된 ‘야간관광 특화도시, 통영’의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알리는 통영 야간관광 브랜드 ‘Tonight, Tongyeong! 오늘밤은 통영!’을 가슴에 꼭 쥐고 있다.통영 갈매기 동백이의 수상전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은 물론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활력과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환하게 불밝힌 귀여운 동백이의 등장은 강구안이 ‘디피랑’을 이은 통영의 새로운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가 돼 밤에도 즐거운 통영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초대형 동백이 조형물이 설치된 강구안은 어디동백이가 설치된 강구안은 조선 시대에는 통제영의 군선이 정박하는 기능을 했고, 1980년대까지는 여객선과 유람선 터미널이 위치했던 뱃길의 중심지로 통영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 항구다.또한 시인 김춘수, 백석, 화가 이중섭, 전혁림, 소설가 박경리 등 한국의 대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준 예향 도시 통영의 발원지이며, 대한민국 대표 화가 이중섭이 경상남도 나전칠기 양성소 주임 교사로 재직하던 시절 일본에 있는 부인과 자녀를 그리워하며 하염없이 바라보던 바다가 바로 강구안이다.강구안의 풍경은 확실히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통영만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해 질 녘부터 밤까지 바라보는 강구안 일대는 은은한 조명이 바다에 일렁이며 인근 상점들과 저 멀리 동피랑, 삼도수군 통제영의 불빛까지 합쳐져 넋을 잃고 멍하게 바라만 보게 된다.통영시민과 통영을 찾는 관광객이 즐겨 찾는 강구안은 ‘통영항 강구안 친수시설 정비공사’의 준공으로 ‘투나잇 통영!’의 하드웨어 재정비를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강구안은 통영이 선정된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주관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2022~2025, 총 24억원)의 핵심 사업지역으로 야간관광을 위한 소프트웨어 확충에 힘쓰고 있다.강구안은 앞으로 바다와 함께 음악과 예술, 미식을 갖춘 감성 명소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핵심 사업인 ‘투나잇 통영! 나이트 프린지’ 등 다양한 야간 야외 이벤트를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또한 강구안은 한국관광공사의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디피랑과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던 동피랑 마을, 통영 관광객 방문 선호도 1위인 중앙시장(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결과)과의 접근성이 우수해 강구안을 중심으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통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한편 ‘통영 갈매기, 동백이 수상 전시’는 당분간 상시 진행될 예정이며, 통영 시민과 통영을 찾는 관광객은 강구안 친수공간을 거닐며 낮에는 활력 넘치는 풍경을, 밤에는 아름다운 조명이 비치는 밤바다를 즐길 수 있다.
-
신도현 "기라성 같은 선배님과 즐겁고 영광스러운 시간" 연극 '갈매기', 막공 소감신도현이 연극 ‘갈매기’로 첫 연극 무대를 마무리했다. 사진 : VAST 신도현은 유니버설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갈매기’에서 ‘마샤’로 분해, 지난 4일 3개월의 여정을 마쳤다. 연극 ‘갈매기’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극작가 ‘안톤 체홉’의 희곡을 원작으로, 이순재 연출과 명품 배우들의 앙상블을 선보였다. 신도현은 자신만의 색깔을 입힌 ‘마샤’를 완성시켰다. 극 중 ‘뜨레블례프’를 향한 짝사랑의 아픔을 처절하게 표현했음은 물론,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상황에 대한 냉소적인 모습으로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캐릭터를 구현해 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특히 신도현은 첫 연극을 준비하면서 화술과 발성에 집중했다. 연출을 맡은 이순재 배우의 가르침에 따라 체홉 작품의 대사 전달에 집중하며, 설득력 있는 ‘마샤’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첫 연극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신도현은 소속사를 통해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과 함께 고민하고 호흡하며 연기할 수 있어 즐겁고 영광스러운 시간들이었다. 매 순간 함께 자리해 주신 관객분들이 있어 늘 마음이 벅찼고, 이런 소중한 시간을 잊지 않으며 좋은 연기로 보답하는 배우가 되겠다” 라며 진심이 담긴 소감을 전했다
-
독도 생태계의 가치를 재조명해 독도 "미지의 여정"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생태 환경적으로 가늠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우리의 섬, 독도. 사진 = KBS1TV 환경스페셜2>은 2023년 KBS 공사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신년기획 <독도, 미지의 여정>을 통해, 독도가 품은 신비로운 자연생태를 기록하고 아무도 가보지 않은 독도의 심해를 탐사함으로써 우리나라 생물 주권의 중요성을 집중 조명한다. 독도는 살아있는 생물 도감 봄을 맞은 독도 바다는 투명한 어항과 같다. 무성하게 자란 해조류들이 숲을 이룬 바다 안에 자리돔, 인상어, 망상어 등 연안에 정착해 살아가는 어류들은 독도바다가 지닌 생명의 풍요를 한 눈에 보여준다. 지난 20년간 독도 바다를 기록해 온 김동식 수중촬영 감독의 시선을 따라 들여다본 생태계는 질서와 변화를 품고 있다. 알이 부화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수컷 자리돔, 집으로 삼을 소라껍데기를 찾아 경쟁을 벌이는 집게, 부화한 새끼를 멀리 날리고 생을 마감하는 암컷 문어까지. 치열한 경쟁과 생존을 위한 사투가 자연의 질서로 자리 잡은 독도 바다에서 새로운 발견은 늘 수중촬영 감독을 설레게 한다. 특히 수심 100미터 내외의 심해에 서식하는 ‘대왕문어’와의 미스터리한 만남은 수중촬영 감독에게 기록에 대한 욕심을 안겨준다. 매년 봄, 괭이갈매기 1만여 마리가 찾는 독도 독도는 철새들의 낙원이다. 광활한 동해를 건너야 하는 철새들에게 독도는 휴식처이자 피난처이기 때문이다. 매년 봄이 되면 1만여 마리의 괭이갈매기들이 번식을 위해 독도로 날아와 둥지를 튼다. 울음소리가 고양이 울음과 비슷하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 괭이갈매기. 제작진은 괭이갈매기들의 새끼가 부화하고, 성장하고, 첫 비행에 도전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과연 새끼 괭이갈매기는 무사히 날아오를 수 있을까. 침선 영상 단독 공개, 심해 탐사선 온누리호 심해는 수온이 낮고 빛이 들어오지 않으며 인간이 직접 들어갈 수 없는 수심대의 바다를 말한다. 최대 수심이 약 2,600m에 달하는 독도 바다는 해양학자들에게 아직 알려지지 않는 생물들을 발견할 수 있는 보물섬과 같다. 새로운 생물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생물 주권을 확립하는 중요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해양연구선 ‘온누리호’와 함께 독도 심해탐사에 나섰다. 먼저 특수 심해영상 카메라로 수심 100m대에 위치한 ‘침선’을 수색하는 연구진. 20여 년 전, 어초를 만들 계획으로 내려놓았다는 두 척의 침선은 지금껏 누구도 직접 확인한 적 없다. 또 다른 연구진은 무려 수심 2,600m 해저에 있는 독도의 해저 암석을 끌어 올린다. 독도 생태계의 가치를 재조명해보는 시간. 신년 기획 <독도, 미지의 여정>은 오늘 1월 7일 밤 10시 25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 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생태 환경적으로 가늠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우리의 섬, 독도. 사진 = KBS1TV 역사적, 지리적, 그리고 생태 환경적으로 가늠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우리의 섬, 독도. 사진 = KBS1TV
-
독도, 일본인들이 아무리 자기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전경 우리 땅, 우리 섬, 우리 바다, 우리 후손들의 자연보고 독도는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에 위치한 대한민국 영토이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인 2개 바위섬과 주위의 약 89개 바위와 암초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목은 임야 와 대지, 잡종지이며 101필지에 면적은 187,554㎡이다. 독도의 대표적인 섬인 동도와 서도는 폭 151m의 얕은 물길을 사이에 두고 나누어져 있다. 동도는 최고봉 98.6m로 북쪽에 2개의 화산 흔적이 있으며, 정상에 비교적 평탄한 부분이 있다. 해안은 10∼20m의 단애를 이루고 있으나,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섬의 동쪽 끝부분에 깊이가 100m 정도 되는 컵 모양의 분화구가 있는데, 분화구에서 바다까지 바닷물이 왕래하는 동굴(천장굴) 두 개가 있어 호수를 이루고 있다. 경사면에는 부분적으로 20∼30㎝ 두께의 토양이 지표를 형성하고 있다. 서도는 최고봉 168.5m로 산정이 뾰족한 원뿔형이다. 독도의 여러 섬 가운데 가장 높고, 가장 넓다. 경사가 가파른 하나의 봉우리로 되어있고, 해안 단애에는 많은 동굴이 있다. 또한 특이한 점은 북서쪽 해안의 물골 바위틈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물은 하루 한 드럼 정도의 분량으로 독도에서의 생활에 귀중한 수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동 · 서도 간 최단거리는 약 151m이고, 해안선은 5.4㎞이다. 화산활동에 의하여 분출된 알칼리성 화산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석의 분석 결과 현무암과 조면암으로 분석되었다. 토양은 산 정상부에서 풍화하여 생성된 잔적토로서 토성은 사질양 토이며, 경사 30도 이상의 급격한 평행 사면을 이루는 흑갈색 또는 암갈색의 토양이다. 토심은 깊은 곳이 60㎝ 이상인 곳도 있으나 대부분 30㎝ 미만으로, 토양입자가 식물뿌리에 밀착되어 있어 토양유실의 가능성은 낮으나 서도의 일부 노출된 토양의 경우 토양유실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독도에는 17종의 조류가 기록되어 있으나 실제 관측된 조류는 22종에 달한다. 그중 슴새 · 바다제비 · 괭이갈매기 등 3종의 조류가 군집하여 집단적으로 번식하고 있다. 이들 조류는 동북아시아에 국한하여 번식하고 있는데, 그 번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1982년 11월 16일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 해조류 번식지로 지정되었다. 1999년 12월 10일 독도 천연보호구역으로 문화재 명칭 변경 고시되었다. 1945년 광복과 함께, 독도는 한반도 부속도서로서 우리에게 반환되었다. 2차대전이 종전된 후 연합국은 1945년 9월 27일 미 5함대 사령관의 ‘각서 80호’로 일본의 어로제한선을 설정하여 통지하였는데 이를 ‘맥아더 라인’이라 한다. 이 선에 따르면 독도는 한국령에 귀속되어 있다. 1946년 1월 29일 일본정부에 하달된 연합군 최고사령관 훈령 677호(SCAPIN No 677) 3항에는 추축국 일본의 영역에서 제외되는 지역을 열거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제주도, 울릉도와 함께 독도(竹島)가 포함되어 있다. 또한 1946년 6월 22일의 훈령 1033호에는 "일본의 선박과 선원은 독도의 12해리 이내에 접근해서는 안되며, 이 섬에 대한 여하한 접근도 금지한다"고 밝히고 있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은 전 세계가 인정한 셈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로 인한 우리 정부의 행정 및 군사력이 독도에 미칠 수 없는 공백을 틈타 독도에 다시 상륙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1952년 1월 18일 우리 정부는 ‘인접 해양의 주권에 대한 대통령 선언(일명 평화선, 혹은 이승만 라인)’을 발포하여 독도가 우리의 영토이며, 그 주변 12해리가 우리의 영해임을 확고히 하였다. 하지만, 일본은 동월 28일 이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박 구상서를 우리 정부에 보내 옴으로써 독도를 둘러싼 한·일간의 갈등은 다시 불붙게 되었다. 경찰이 독도경비를 담당하는 근거는 대통령 훈령에 의하여 실시하고 있는데 훈령 제28호에는 울릉도 지역 해안경비는 경찰이 담당하도록 되어 있으며, 독도는 울릉도의 부속도서이기 때문에 경찰이 경비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
관광해설부터 환경교육까지…어촌관광 전문가 ‘바다해설사’어촌관광 전문가 ‘바다해설사’, 출처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국민문화신문) 최은영 기자 = “우리의 생명과 연결된 바다가 얼마나 소중한지, 먼 미래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귀중한 자원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기에 제가 알고 배운만큼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김도연 바다해설사. 인천에서 태어나 늘 바다를 보고 자란 김도연 씨는 빨간등대가 랜드마크인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올해 8년차 ‘바다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바다해설사란 어촌, 어항 및 바다를 관광하는 관광객들에게 수산자원, 어업, 어촌·어항의 역사, 문화 등에 관한 해설을 제공하는 ‘어촌관광 전문가’를 일컫는다. 어촌과 어항 고유의 생태를 비롯해 자연과 문화재 등을 안내함으로써 어촌관광의 만족도를 높이고, 어촌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난 2010년부터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바다해설사 양성교육을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2010년 65명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52명으로 늘어난 바다해설사는 전국 각지에 위치한 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활동하고 있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은 풍부한 해양생태자원을 토대로 조개 채취, 새우잡기, 바다 야영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물론, 지역특산물과 지역문화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다. 희망하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한 후 해당 마을에서 활동하는 바다해설사가 있다면 관광해설을 신청할 수 있다. 바다해설사는 이 모든 것을 안내하고 함께 체험할 뿐만 아니라 어촌지역의 역사, 생활방식, 문화재 등을 소개하고, 해설사 역량에 따라 환경교육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바다해설사 김 씨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했던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갯벌체험활동을 함께 했어요. 바다의 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갯벌에서 나는 우리의 먹거리 탐구와 바다 쓰레기 제거활동 등을 통해 앞으로 이곳을 어떻게 지켜나가야 할지 알렸죠”라면서 “먼 훗날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었을 때 우리의 갯벌이 온전히 잘 보존된 모습을 보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답니다”라고 바다해설사로의 자긍심을 내비쳤다. 단순한 어촌관광 해설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해양생태자원을 지키기 위해 펼친 환경교육활동까지, 김 씨는 이러한 활동실적을 인정받아 지난해 우수바다해설사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씨와 같이 어촌관광의 최일선에서 활약하는 바다해설사가 되기 위해서는 바다와 수산, 어촌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요구된다. 이에 한국어촌어항공단은 모집공고를 통해 선발된 예비 바다해설사들을 대상으로 신규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기본소양, 어촌 문화 및 역사, 바다관광 마케팅, 안전사고 예방 등 기본교육 40시간을 비롯해 해설기법, 어구·어법, 지역별 수산물, 바다환경, 실습교육 등 전문교육 60시간으로 구성돼 있다. “막연히 ‘바다란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자라는 생물들, 바다의 중요성, 바다에서 하는 일,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에 대한 것들을 양성교육을 통해 배울 수 있었어요”라고 김 씨는 교육 이수 당시의 소회를 전했다. 모든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비로소 바다해설사로서의 활동자격을 인정하는 바다해설사증 ID 카드가 부여된다. 바다해설사들은 대게 3월~12월 기간에 활동하는데, 이는 1월~2월 갯벌이 얼어 체험활동이 어려운 추운 날씨 탓이다. 또 무더위가 극심한 여름철에는 바다해설사의 건강보호 차원에서 관광해설 활동을 자제하기도 한다. 특히 바다해설사들은 해설사 활동을 마친 후 반드시 활동일지를 작성해 게재한다. 이를 통해 각 어촌마을의 관광을 통한 사회·경제활동 등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업무역량 강화의 필요성, 프로그램 개발 등 바다해설사 전반의 활동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함께 짚어볼 수 있다. 오이도어촌체험휴양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어촌관광 해설과 갯벌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김도연 바다해설사. 바다해설사들의 전문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한국바다해설사협회에서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매년 수도권·남해권·동해권·서해권 등 권역별 지역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해 바다해설사 간 정보 공유 등 교류를 독려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임의 단체로 설립됐던 (사)한국바다해설사협회는 최근 어촌마을에서의 바다해설사 수요 증가와 역할의 중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정부가 2017년 2월 3일 협회를 사단법인으로 인가했다. (사)한국바다해설사협회에서 사무국장도 역임하고 있는 바다해설사 김 씨는 “올해에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바다해설사 참여사업과 코리아둘레길 내 수산관련 전시시설 등에서의 바다해설사 활동 추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매년 개최되는 귀어·귀촌 박람회에 올해도 참가해 ‘어촌체험과 바다여행’을 주제로 바다해설사 홍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씨는 특히 “바다는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키고 보존해야 한다는 것을 좀 더 확실히 알려줘야 해요. 사람이 먹는 과자를 왜 갈매기에게 주면 안되는지, 갈매기는 왜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해야 하는지 등 알고 보면 흥미로운 해양생태계를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바다해설사들이 바다에 대해 더 널리 알리고 홍보해야 해요”라고 강조했다. 언제나 바다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는 김 씨처럼 바다해설사를 꿈꾼다면, 이달 30일까지 모집하고 있는 바다해설사 신규 모집에 지원해보는 것도 좋다. 바다여행 누리집(www.seantour.com)에서 참가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욱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바다해설사는 어촌관광 최일선에서 국민과 소통하며 어촌관광 만족도를 제고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우리 바다와 어촌에 관심 있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바다해설사가 될 수 있는 만큼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국립문화재연구소, 독도의 날(10.25.) 기념 공동기획전 개최독도 서도와 해국. 사진 : 문화재청 제공 (국민문화신문) 유석윤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독도의 날(10.25.)을 맞이하여 독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관계 기관들과 함께 공동기획전 ‘독도천연보호구역’을 오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울릉군 독도박물관, 동북아역사재단 등 독도와 관련된 국‧공‧사립기관들이 공동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양수산부의 후원으로 이루어진다. 전시는 독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3부로 나누어 보여줄 예정이다. 먼저, ▲ 제1부 ‘독도의 과거’에서는 독도가 우리나라의 영토로 표기된 지도 가운데 최근 스페인에서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조선왕국도’를 비롯한 9점의 고지도와 동해가 표기된 고지도 7점 등 총 16점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전시하는 고지도는 동북아역사재단과 독도박물관에서 제공한다. 제2부 ‘독도의 현재’는 천연기념물센터가 보유한 흑비둘기, 팔색조, 새매 등 10종의 천연기념물인 조류 박제표본과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제공한 괭이갈매기 표본, 독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의 세밀화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흑비둘기 박제표본은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제3부 ‘독도의 미래’는 문화재청과 독도박물관이 보유한 항공 영상과 홍보 영상, 동북아역사재단이 제공한 만화영상 등 독도와 관련된 총 18편의 영상과 다양한 사진들을 전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관람을 위해 동시 입장 가능인원은 7명으로 제한하며, 마스크 착용과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관람해야 한다. 또한, 오는 11월 2일부터 온라인으로도 공개할 예정으로 추후 국립문화재연구소 누리집(http://www.nrich.go.kr)과 천연기념물센터 누리집(http://www.nhc.go.kr:1500/main/main.do)에서 별도 공지할 계획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자연유산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홍보하고자 여러 기관과 꾸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더 많은 국민이 자연유산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
꿈과 사랑, 모험이 함께하는 행복공간 삽교호 놀이동산으로 놀러 오세요.삽교호 놀이동산. (충남=국민문화신문) 정예원 기자= 충남 당진에 위치한 삽교호는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이다. 바다와 호수를 한 곳에서 보며 사시사철 풍부한 해산물과 신선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3길 15에 위치한 삽교호 놀이동산은 서해안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 함상 공원 및 다양한 놀거리, 먹거리가 있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이다. 친수공원 앞쪽에 위치한 삽교호 놀이공원은 평일 낮임에도 이곳을 찾은 많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로 붐볐다. 숲속의 공원이 함께 조성되어 있어 멋진 풍경을 자아낸다. 바이킹. 이곳은 대관람차, 바이킹, 범퍼카, 회전목마 등 꿈과 사랑, 모험이 함께하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 삽교호만의 감성을 심어준다. 또한, 사격장, 야구시설 등의 시설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각광받는 이곳의 자랑거리 대관람차는 잔잔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서해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보이는 이곳의 야경은 평화롭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선사해준다. 오랜 세월에 낡았지만 어쩐지 그 촌스러움이 빈티지한 맛을 낸다. 멀리서도 보이는 대관람차는 근처 삽교호의 풍경을 한껏 살려준다. 밤이 되면 환한 불빛으로 빛나는 회전목마 앞은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최고의 명소다. 매표소 전경. 삽교호놀이동산 이용권. 삽교호 놀이동산은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현장 상황에 따라 변경된다. 놀이기구는 1기종 대인 (중학생 이상) 4,500원, 1기종 소인 (초등학생 이상) 3.500원이다. 대관람차는 대인 6,000원, 소인은 4.000원이다. 놀이동산 외에도 해병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함상공원, 바닷가를 걸으며 볼 수 있는 바다공원 등이 있다. 삽교호 바다공원. 삽교호 바다공원. 삽교 바다공원은 바다와 호수가 함께 어우러진 공원으로 일 만여 평의 규모에 누구나 이용이 가능한 200m 전망 데크, 다양한 체육시설, 공연장, 산책로가 갖춰져 있다. 낚시, 해산물 잡기 등 가족 단위로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삽교호 함상공원은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켜왔던 퇴역함정인 상륙함과 구축함이 전시 되어 있는 동양 최초의 군함테마공원이다. 바다에 정박한 상태의 대형상륙함과 구축함에 해군과 해병대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수륙양용장갑차, 항공기·함포 등 해군 장비를 전시되어 있다. 놀이 공간, 기념품점, 특수입체영상관, 함상카페, 전투식량 전문식당 등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나무 곤충 만들기 목공예 체험장이 있어 놀거리, 볼거리, 먹을거리가 충족된 곳이다. 삽교호 바다공원. 삽교호 바다공원 전시물. 이곳은 학생과 일반인의 해양 안보의식을 함양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투정보실체험, 조타체험, 함포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해양 테마 과학관은 이색적인 공간구성으로 유아, 초·중·고, 성인은 물론, 가족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각의 분야별로 구성되어 다양한 전시물을 이해하고 놀고 체험할 수 있는 동적 공간으로 준비된 공간체험 학습장이다. 한편, 삽교호 놀이동산 측은 “서해대교의 바다를 보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유기시설을 이용하며 즐기실 수 있다.”라고 전하며 “친절과 봉사로서 안전에 최선을 다하며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로 답답한 시기 볼거리와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충남 당진에서 소중한 추억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삽교호 바다공원의 갈매기들.
-
가깝고도 먼 독도, 구석구석을 살펴보다독도 경관. 사진출처: 독도박물관 (국민문화신문) 심가원 기자=독도는 동도와 서도 2개의 바위섬과 주위의 약 89개의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도는 북위 37° 14′26.8″, 동경 131° 52′10.4″에 위치하며 서도는 북위 37° 14′30.6″, 동경 131° 51′ 54.6에 위치한다. “울릉도 동남쪽 뱃 길 따라 이백리”라는 가사에도 나와있듯 울릉도에서 독도는 87.4km 떨어져 있다. 독도는 가히 세계적인 지형박물관이라 할 수 있을 만큼 특이한 구조를 가진 화산 지형이다. 독도는 주상절리, 탄낭구조와 같은 화산지형과 파식대, 시스택, 역빈해안, 해식동굴, 해식아치, 노찌, 해식애와 같은 해안지형, 그리고 애추, 암맥, 타포니, 침식와지 등 기타 지형으로 구성된다. 독도는 여러 단계의 화산 활동을 통해 형성되었다. 초기에는 수중에서 비교적 조용한 용암분출이 일어나 각력질 조면암류가 형성되었으며, 해저산이 성장하여 수면 위로 상승한 중기에는 폭발적인 화산분출 및 다량의 용암류가 피복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조면암의 관입 및 기존에 형성된 단층대 등을 통해 암맥상의 조면암이 형성되었다. 또한 독도는 천연자원의 보고이기도 한데 많은 식물상, 조류상, 곤충상이 관찰된다. 독도는 강한 해풍과 토질이 비옥하지 않아 식물이 잘 자랄 수 없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약 70-80종 내외의 식물종이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식물종은 초본류는 민들레, 괭이밥, 강아지풀, 쑥, 쇠비름, 명아주, 질경이, 갯괴불주머니 등이 있고 목본류는 곰솔(해송), 붉은가시딸기, 줄사철, 동백 등이 있다. 조류상으로는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 황조롱이, 물수리, 노랑지빠귀, 흰갈매기, 흑비둘기, 까마귀, 딱새 등 30여 종이 보고되고 있다. 흑비둘기는 천연기념물 제215호로 지정되어 있고, 매는 천연기념물 제 323호로 지정되어 있다. 더불어 솔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물수리와 쇠가마우지 등은 환경부지정 보호종이다. 곤충상은 잠자리, 집게벌레, 메뚜기, 매미충, 딱정벌레, 파리, 나비 등 모두 9목 37과 58종이다. 딱정벌레목이 11과 16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파리목 11종, 노린재목 9종, 매미목과 파리목이 각각 8종, 잠자리목과 메뚜기목이 각각 2종, 집게벌레목 1종 등이 관찰된다. 참고로 독도에서 자연산 포유류는 관찰되지 않는다. 독도는 다양한 경관을 나타내는데, 특히 수평선 위로 보이기 시작할 때, 섬에서 멀어질 때, 또는 거친 물결위로 조망되는 독도가 안개로 흐려질 때 등이 독도의 상징적인 경관이다. 또한 독도의 설화에는 ‘신선이 사는 섬’, ‘인간의 접근을 거부하는 섬’, ‘대양의 조그마한 섬’ 등의 표현이 등장하는데 이는 독도의 뛰어난 경관을 설명해주는 문구이다. 독도는 우리에게 가깝고도 멀지만, 우리가 독도의 생성 과정, 생물 상 등을 관심 있게 알아간다면 이는 독도를 지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
[길따라 멋따라] 해송·기암절벽이 반기는 곳…부산 태종대파도 드나들 때마다 사르르 소리 내는 자갈마당 부산대교를 지나 영도 해안을 따라 9.1㎞를 차로 달리면 영도 최남단 태종대에 도착한다.해발 250m 태종산을 중심으로 해송과 수목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해안에는 깎아 세운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이 관광객을 반기는 곳이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부산하면 해운대 바다를 공식처럼 떠올리지만 사실 부산사람의 화끈한 기질을 닮은 바다는 태종대 앞바다다. 날씨가 궂은 날에는 거대한 바위 절벽을 향해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무섭게 파도가 치다가도 맑은 날은 에메랄드빛 파도가 하얗게 부서지며 예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태종대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태종대 유원지 입구에 차를 대고 관광객들은 3가지 방법으로 태종대를 둘러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다누비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태종대 산책로를 따라 순환하는 꼬마 열차로 한번 표를 끊으면 타고 내리기를 반복하며 관광지를 둘러 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유람선을 이용하는 방법이다.40여 분간 바다 위에서 태종대를 볼 수 있는데 유람선을 따라 쫓아다니는 갈매기떼에게 먹이를 주면 눈앞까지 바짝 다가와 먹이를 채 가는 이색적인 장면도 볼 수 있다. 태종대 다누비 열차[연합뉴스 자료사진]마지막 방법은 두발로 산책로를 따라 1시간여가량 걸으며 태종대를 즐기는 것이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태종대 광장에서 시작하는 산책로는 둥글게 연결되기 때문에 좌우 어느 방향으로 출발하든 따라 걸으면 광장으로 돌아올 수 있다.우측 산책로에서는 가장 먼저 생달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등 200여 종의 수목과 60여 종의 새를 만날 수 있다.나무 사이로 보이는 해안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 같다.20여 분간 천천히 걸어 태종대의 끝자락인 전망대에 도착하면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안겨온다.일출과 일몰 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태종대 등대 태종대라는 이름은 신라 태종무열왕에게서 왔다. 무열왕이 이곳에서 활을 쏘고 말을 달렸다는 설이 있다.전망대에서 기암절벽과 해안을 보고 있노라면 말을 타고 누비는 무열왕의 기상이 절로 떠오르는 듯하다.망망대해에는 꼬마 섬과 오륙도가 눈에 들어온다. 날이 좋을 때는 태종대에서 약 56㎞ 떨어진 일본 대마도도 희미하게 보인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더 걸으면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영도 등대를 볼 수 있다.1906년 12월에 설치된 등대로 세계 각국의 선박이 영도 등대를 지표로 부산항을 찾았다. 이곳 영도 등대에는 2004년 자연사박물관, 해양도서실, 해양영상관, 갤러리 등 부대시설도 갖춰졌다.등대에서 바다를 향해 오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리면 넓고 평평한 바위 하나가 보인다. 옛날 선녀들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있는 신선바위다. 신라말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선대'라고 쓴 진필 각자도 있었다고 한다.신선바위에는 유일하게 우뚝 솟은 망부석이 있다. 태종대 신선바위와 망부석[연합뉴스 자료사진]신라 눌지왕 때 일본에 볼모로 있는 왕자를 구하고 죽은 박제상의 아내가 이곳에서 남편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됐다는 사연이 전해진다.등대 왼편을 절벽 계단을 따라 한참 내려가면 파도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자갈마당이 나온다.쉴 새 없이 파도가 들었다가 나가며 자갈들이 휩쓸리고 부딪쳐 사르르∼ 낮게 소리를 낸다. 시원한 해풍을 맞으며 자갈 소리를 한참 듣고 있으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온다. 태종사 수국 6월이면 태종대에서 꼭 들러야 할 곳도 있다. 35종의 수국 4천여 그루가 활짝 피는 태종사다.경내 곳곳에 붉은색, 하얀색, 보라색 등 탐스럽게 핀 수국을 배경으로 인생 샷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